"내 시험장 아니네?" 대구경북 수험생 30명, '아슬아슬' 입실 사례

입력 2020-12-03 11:32:36 수정 2020-12-03 14:46:48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덕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입구에서 경찰관이 감독관에게 수험표를 전달하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덕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입구에서 경찰관이 감독관에게 수험표를 전달하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1대학수학능력시험(2021수능)에도 지각 위기에 놓인 대구경북 지역 일부 수험생들이 경찰 순찰차를 타고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수험생 16명을 순찰차로 수능 시험장에 데려줬다고 밝혔다.

3일 오전 7시 30분경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고가교 인근에서 A수험생이 차량 정체로 지각을 우려해 긴급히 경찰관 도움을 요청해 싸이카를 이용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같은날 7시 50분경 대구 중구 대봉동 경북대 사대부중·고 앞에서 고사장을 착각한 경신고 B수험생을 태워 사대부고에서 경신고까지 수송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수험생 수송 7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3건, 환자 수송 1건, 기타 3건 등 총 14건의 수험생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7시 35분경 경주시 황오동 소재 경주고 앞에서 수험장을 잘못 찾은 C수험생을 문화고 시험장까지 수송했다.

7시 50분경 문경시 모전동 소재 문경여고 앞에서 D수험생이 고사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수험표를 집에 놓고 왔다고 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112순찰차로 자택까지 약 2.2km를 태워주기도 했다.

7시 55분경 울진군 읍내리 연호정교 부근에서 목발을 짚고 가던 E수험생을 발견해 순찰차로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8시경 안동시 법상동 소재 안동여고 앞에서 F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4km 떨어진 성희여고 시험장까지 수험생을 안전하게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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