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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겨울이 찾아드는 시장에
저녁 어스름이 깔릴 때쯤이면
손님들이 빠져나가
한가할 것 같아도
퇴근하면서 찾아드는 직장인들로
시장통 거리는 다시
북적대기 시작한다.
점포에서 불이 켜지고
행인들의 총총 발걸음이
바빠지는 무렵
시장 입구에 걸린
작은 전구알들이 토해내는
무수한 불빛들
아름다운 풍경들이지.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