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 없는 '수능 한파'…두터운 외투 챙기세요

입력 2020-12-02 20:55:40 수정 2020-12-03 00:47:23

3일 오전 대구·경북 내륙지역 영하권…4일은 더 춥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수능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수능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3일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어김없이 '수능 한파'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이 맑은 가운데 울릉도·독도는 3일 오후부터 4일 아침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mm 정도로 4일 새벽에는 성인봉, 나리분지 등 울릉도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0도 ▷안동 영하 3도 ▷의성 영하 4도 ▷포항 3도 ▷구미 0도 ▷경주 1도 ▷울릉도·독도 5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9도 ▷안동 8도 ▷의성8도 ▷포항 10도 ▷구미 8도 ▷경주 10도 ▷울릉도·독도 8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아침에는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도 1에서 4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은 옷차림 및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 좋겠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유입되면서 건조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울진, 경주, 포항,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엿새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대구,경산, 영천 등 경북 내륙지역 역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차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수능날인 3일, 4일에는 더욱 기온이 떨어져 옷차림 및 체온 유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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