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발표될 오늘(2일) 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확진자 통계에서 대구가 또 다시 '0명'을 기록할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 발생이 수도권 위주에서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면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최근 대구는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 내지는 이따금 아예 0명을 기록하기도 하면서, 다른 차원의 방역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일 오후 6시 기준 집계에서도 대구는 대전, 세종, 전남, 제주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에 2일 치 전체 확진자 수도 0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일 대구의 2일 치 확진자 수가 0명을 기록할 경우 이는 최근 한 달 기준 7번째가 된다.
대구는 지난 11월 2일, 6일, 10일, 13일, 15일, 26일 치 확진자 수가 0명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26일 치 0명 기록은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했다.
그러다 대구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1월 30일 치가 11명으로 '이례적' 두 자릿수를 보였는데, 그 다음 12월 1일 치는 4명으로 낮아졌다. 이어 12월 2일 치 확진자 수가 좀 더 아래로 떨어진다면,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조기에 집단감염 흐름을 차단하는 맥락도 보이게 된다.
일일 확진자 수 0명 기록은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더욱 희소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예외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는 가운데 확진자가 아예 발생하지 않은 날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29일 나온 정부 일괄 조치에 따라 1.5단계로 설정돼 있는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의 경우 1.5단계 격상 기준이 한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30명인데, 지난 한 달 동안 1.5단계로 격상될만한 '위기'를 겪지 않았다. 지난 11월 1일~12월 1일, 즉 1개월 간 대구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2.36명이었다.
시민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높은 방역 수칙 준수 의식이 기반에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대구 남구 소재 경북예고의 경우, 교직원과 학생 등 1천63명에 대한 감염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지난달 19일부터 선제적으로 원격 수업을 실시한 점,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는 평가 등이 주목 받고 있다.
한편, 경북의 경우 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벌써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3일 오전 발표되는 2일 치 전체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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