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청각장애인 수험생 고사장에 립뷰 마스크 20개 배포
마스크 착용으로 의사소통 어려움 겪는 청각장애인 수험생 도울 예정
올해 수능에서 입모양이 보이는 '립뷰(lip-view) 마스크'가 청각장애인 수험생들의 시험 길잡이가 될 예정이다. 수험장 내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해지면서 구화(口話)가 필요한 학생들의 원활한 시험을 돕기 위함이다.
대구시교육청은 1일 편의제공을 요청한 장애인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남양학교에 립뷰 마스크 20개를 배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시험 감독관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는 일부 청각장애인 수험생의 우려에서다. 이에 남양학교는 청각장애인 수험생 고사장 감독관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교육을 마치고 수능 당일 시험 안내와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남양학교 관계자는 "립뷰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속 말을 하다보면 습기가 차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여분을 충분히 두고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데 차질이 없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립뷰 마스크'는 KF94 마스크의 가운데가 투명하게 처리된 마스크로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5월 대전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에서 개발, 전국으로 배포됐다. 청각장애인 대부분은 입모양과 얼굴 표정을 보고 말을 읽어내는 구화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그동안 마스크를 착용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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