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014년 이후 6년 만에 발생
경북 상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경북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6년 만에 확진 사례다.
2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상주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는 오리 18만8천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반경 3㎞ 이내 농장 가금류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방침이다.
상주 주변 시·군에는 방역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경북과 충남, 충북, 세종, 강원에는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 지역인 상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금농장에서는 지난달 전북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장 발생 및 야생조류 검출 상황을 감안할 때 전국 전역에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국 가금농가에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철저한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단위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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