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 49만여명 지원…대구 2만4천여명·경북 1만9천여명
일반수험생·자가격리자·확진자 나눠서 시험…시험장 1천381곳으로 크게 늘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일반 학생과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이 나눠서 시험을 치르고 응시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수험생도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2021학년도 수능이 시작된다.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됐었던 수능일은 코로나19로 학사일정이 이뤄지며 2주 연기됐다.
수능 지원자는 전국 49만3천433명으로 전년도인 2020학년도(54만8천734명)보다 10.1%(5만5천301명) 줄었다. 수능 도입(1994년) 이후 역대 최소 지원자 수다.
대구지역 수능 지원자도 지난해보다 3천410명 감소한 2만4천402명, 경북은 2천521명 줄어든 1만9천841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가 따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선 일반 수험생은 배치된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고, 열이 없을 경우 해당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고,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 아래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시험장과 시험실 규모를 크게 늘렸다.
지난달 26일 기준 전국의 수능 시험장은 1천381곳, 시험실은 총 3만1천459개로 전년보다 50%가량 늘었다. 이중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은 784개로 3천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확진자는 172명까지 응시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44명이다.
수험생들이 지켜야할 수칙들도 많아졌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앞뒤 거리두기가 어려워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됐다.
점심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만 식사를 해야하고,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모이면 안 된다.
또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 도시락, 수험표 분실에 대비한 사진 1장은 반드시 챙겨야 하고, 여분의 마스크도 지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방역 목적으로 정수기 사용기 금지되기 때문에 자기가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개인 샤프와 연습장 등은 반입 금지다. 시험장에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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