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것을 두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표현을 처음 언급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금지와 기간 연장, 증권거래세 조기 인하,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유지 등 증시 활성화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주식시장이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금융세재 개편안이 발표되자 이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3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 있게 이어지고 있다. 경제 심리부터 좋아졌다"며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제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며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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