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 간 치열한 전략 전쟁이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잘 해 놓으면 12월 23일 수능 성적 발표 직후 빠른 시간 내에 최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방법과 활용전략을 정리했다.
먼저 수능 가채점은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수능이 끝난 지금이 바로 진정한 입시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나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채점해야 입시 전략 수립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원점수, 총점 위주의 가채점 분석은 삼가야 한다. 원점수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상대적 위치를 판단하기 위한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원서를 쓸 때 어느 대학도 원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표준점수, 백분위 등 대학이 실제 반영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을 분석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을 끝냈다면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해 보자. 수능 반영 방법은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중치 부여 등 대학마다 다를 뿐 아니라 여기에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다.
수험생들은 수능 반영 유형과 기준에 맞춰 본인의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고, 지원하기에 유리한 수능 반영 유형, 반영 방법 등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자신만의 지원 전략 파일을 만들어야 한다.
본인의 수능 성적 유·불리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지원하기에 유리한 대학을 찾아 가상 지원 전략 파일을 만들어 보자. 예를 들어 국어와 영어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꼼꼼히 정리해두는 식이다. 이때 유의할 것은 대학 이름이나 학과명 정도만 써 넣는 게 아니라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외 다른 요소들도 함께 메모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 대학별고사의 응시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도 가채점 결과 분석이 필요하다.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여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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