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예과 합격선 다소 낮아지는 추세…의학계열 입시 특징은

입력 2020-12-06 16:00:35

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 면접 결격여부로 판단…서울대 치의예과 가군 5명 선발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맡고 있는 의료진 모습. 대구의료원 제공.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맡고 있는 의료진 모습. 대구의료원 제공.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각축을 벌이는 의학계열은 모집 요강이 전년도와 큰 변화는 없지만, 학교별로 영역 비율 등을 조금씩 변경한 곳이 있어 잘 살펴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의학계열 정시모집 요강 특징을 알아본다.

◆의예과

의예과는 강원대 의예가 의전원에서 돌아와 가군에서 15명을 선발한다. 충북대는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으로 변경됐고 이화여대, 아주대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변경됐다. 조선대 의예는 탐구반영 과목수를 1과목으로 축소했다.

의예과는 수학과 과탐의 반영 비율이 높지만 계명대, 동아대, 인제대는 국·수·영·탐의 반영비율이 25%로 동일해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양대, 단국대(천안), 동국대(경주), 동아대는 과탐Ⅱ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는 과탐에서 서로 다른 2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등 대학별로 반영 방법이 다양하다. 따라서 영역별 반영 비율(%) 및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 후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가톨릭관동대, 동아대, 울산대, 인제대 등 9개교는 면접을 결격여부(P/F)로 판단한다. 이는 전공적합성 판단에 인·적성 면접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치의예과

서울대가 올해부터 치의예과를 정시 가군에서 5명을 모집한다. 전남대도 일반전형 가군에서 3명을 선발한다.

모집군별로는 서울대, 경희대(서울)와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 경북대, 부산대가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연세대(서울)와 단국대(천안), 원광대는 나군이다. 강릉원주대(강릉)는 다군에서 선발하며, 모든 대학이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수능 점수 활용지표는 강릉원주대(강릉)와 조선대는 백분위를 쓴다. 원광대와 전남대가 표준점수, 나머지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해 활용한다.

조선대는 탐구 반영 과목수를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였고 단국대(천안)는 과탐Ⅱ에 5%의 가산점을 부여해 선발한다. 원광대는 나군에서 4명을 인문계로 별도 선발한다.

◆수의예과

수의예과는 10개 대학에서 모집하는데 자연계 모집단위 중에서 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서울대가 올해 정시 가군에서 6명을 모집하고, 건국대가 학생부 반영을 폐지해 수의예과는 올해 모든 대학들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전북대와 전남대는 나군, 제주대는 다군, 나머지 대학들은 가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반영 과목은 모든 대학이 4개 영역을 반영하고, 탐구 영역은 모든 대학이 2개 과목을 반영한다.

◆한의예과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망하는 한의예과는 모든 대학에서 최상위권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합격선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 한의예과도 모든 대학들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경희대(서울)와 대전대, 동신대는 가군에서 선발하고, 가천대와 세명대, 우석대(전주), 원광대, 대구한의대, 부산대, 동의대는 나군, 동국대(경주)와 상지대는 다군에서 선발한다.

부산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인문계 학생들도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수학 나형과 사탐을 응시한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예과는 계열별로 별도 선발하거나 교차지원 허용 후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구한의대는 탐구영역을 1과목 반영하며 나머지 대학들은 2과목을 반영한다.

도움말 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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