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최근 출제 경향 유지
영어 新유형 없어 1등급 많아질 듯
14일 정답 발표…성적은 23일 통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241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수학 가형이 다소 어려웠을 뿐, 대체로 좀 더 쉬웠다는 분석이다.
입시업체들은 매 교시 시험이 끝난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하는 문제지와 정답을 분석해 예상 난이도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어와 영어, 수학 나형이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슷하거나 좀 더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시험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화법, 작문 영역의 난이도는 평이했고 언어, 문학, 독서 영역 등도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돼 그리 까다롭지 않았다. 하지만 수험생 사이에선 꽤 어려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체로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며 "꼼꼼히 읽고 분석해야 하는 문학 영역의 40, 41번과 독서 영역의 36번 정도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라고 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지난해 수능시험 때보다 좀 더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이 7.43%였는데 이번에는 이 비율이 약간 높아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새로운 유형도 등장하지 않았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은 "유형, 배점, 문항의 배열 순서 등 출제 방식이 전과 다르지 않았다"며 "변별력이 있는 문항을 일부 끼워 두긴 했으나 대체로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했다.
반면 수학은 가형과 나형의 난이도 수준이 달랐다.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교할 때 가형은 좀 더 어려웠으나 나형은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형은 다소 까다로웠지만 나형은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항이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나머지 문항의 난도가 그리 낮지 않아 나형도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고 했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 직후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내 전용게시판을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접수한 의견에 대한 심사를 거쳐 14일 오후 5시 정답을 최종 확정, 발표한다. 수능시험 성적은 23일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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