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곡으로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100'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10월 뉴질랜드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데룰로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이어 세 번째 1위를 하게 됐다. 3개월 남짓한 기간에 거둔 기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11월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 샷' 데뷔를 두 번하게 됐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코로나19 시대에 멈춰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방탄소년단은 'BE'로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5연속 1위에 오르면서 '핫100' 차트에도 1위를 거머줬다. 한국어 곡이 핫100 차트에 오른 건 빌보드 역사 62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물론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새비지 러브'에 일부 한국어가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이는 방탄소년단의 온전한 곡은 아니었다.
지난주 14위에 머물렀던 '다이너마이트'도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방탄소년단의 2곡이 핫100 '톱5' 자리에 올랐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트위터에서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방탄소년단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다이너마이트'로 지명된 바 있다. 이 부문이 4대 본상은 아니지만, 보수적인 시상식이라 평가받는 그래미에서 아시아인이 이 부문에 최초로 오른 것은 의미가 크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만약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는다면 방탄소년단은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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