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대구시의원 "두 차량기지 매각하고 함께 대구대 부지로 이전해야"
대구시 "재정 부담, 사업 신속성 등 고려…안 시의원 제안 검토할 것"
대구대가 학교부지를 달서구 월배차량기지 이전지로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힌(매일신문 11월 27일 자 1면 등) 가운데 월배차량기지와 안심차량기지를 대구대 부지로 동시에 이전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안경은 대구시의원(국민의힘·동구4)은 30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79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월배차량기지와 안심차량기지를 동시에 매각해 경산 진량읍의 대구대 부지에 새로운 차량기지를 짓자고 제안했다.
앞서 대구대는 약 21만5천㎡ 규모의 학교부지를 무상 장기임대 방식으로 제공할 의사를 대구시에 재차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학교 부지에 들이며 도시철도역을 학교 앞에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대구대 부지 규모가 월배차량기지와 안심차량기지를 합한 규모(20만9천238㎡)보다 더 크기 때문에 함께 이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안 시의원은 이와 관련해 월배차량기지 이전사업에 대해 대구시가 편의주의적 행정을 한다고 비판했다. 안 시의원은 "대구대 측이 지난해부터 이전 부지 무상 제공 의사를 밝혔음에도 대구시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안 시의원에 따르면 대구시가 지난해 6월 발주한 '차량기지 이전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은 애초 안심차량기지와 통합하는 방안 외에도 ▷달성군 옥포 일대에 신기지를 건설하는 방안 ▷1호선 하양 연장을 고려해 인근에 신기지를 건설하는 방안 등 6가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 추진됐음에도 안심차량기지만 고집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의 기본원칙은 재정 부담 최소화, 사업 추진의 신속성과 후적지 개발 공공성 확보라는 조건들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이전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를 거쳐야 한다. 안 시의원이 제안한 대안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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