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8시 42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승용차를 타고 광주지방법원으로 향했다. 부인인 이순자 씨도 동행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전두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었다. 전 전 대통령은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은 2019년 3월 한 차례 재판에 출석한 뒤 알츠하미어 등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다가, 재판부가 바뀌면서 지난 4월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전 전 대통령이 재판장에 서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전 대통령의 1심 선거공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지법 1심 선고 공판 출석이 예정된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에 경호인력이 모여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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