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음대' 관련 코로나 n차 감염 확산…경주 충청 등 전국으로 확산

입력 2020-11-29 15:53:10 수정 2020-11-29 19:45:21

경주·대전·옥천 등에서 'n차' 감염…대구가톨릭대생 30여 명 검체 실시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이어지자 관련 업체들이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대구의 한 대형키즈카페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이어지자 관련 업체들이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대구의 한 대형키즈카페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관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n차' 감염이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9일 0시 기준 영남대 음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경산 2명,대구 1명,경주 6명, 대전 7명, 충북 옥천 2명 등 모두 18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경주의 확진자인 영남대 음대생과 접촉해 n차 감염된 지인 중에는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1명도 포함돼 같이 수업을 받거나 접촉한 대가대생 30여명도 29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이 지난 18일 대면수업을 한 후 9일이 지나 확진이 됐고, 이들이 잠복기간 중 경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이나 지인들을 접촉한 숫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격리나 진단검사 등의 선제적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경산보건소에 따르면 영남대 음대 학부생 2명(주소지 경산시)과 대학원생 1명(주소지 대구시)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부생 2명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온 강사 A씨로부터 실기 대면 수업을 받았고, 대학원생은 같은 날 A씨와 음악 관련 일로 접촉했다.

A씨는 서울로 돌아간 후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대면수업에는 5명이 수강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확진을 받은 학부생 2명은 20일 대전에 있는 자택으로 가서 각각 22일과 24일까지 머물면서 가족들과 지인들과 접촉을 했고 대전 7명과 옥천 2명 등 9명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주에서도 영남대 음대 수업을 받았던 학부생 1명과 그의 가족, 지인 등 6명이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지인 중에는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1명도 포함돼 같이 수업을 받거나 접촉한 대가대생 30여명도 29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영남대 음대에서 지난 18일 대면수업을 한 강사 확진자는 지난 23일 확진을 받았고, 수강생은 27일과 28일 각각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감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등 잠복기간 동안 대학 소재지인 경산은 물론 자택 방문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여러지역에서의 n차 감염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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