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파크레저’, 대구경북 최초로 루지 체험시설 준공 박차
소싸움장 인근 산 10만여㎡에 트랙, 리프트, 부대시설 등 조성
대구경북을 통틀어 첫 루지(Luge)) 체험시설이 경북 청도군에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건설·IT기업인 '군월드'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군파크레저'(대표 이민형)는 루지를 기반으로 대구경북은 물론 한강 이남 최대 레저시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스릴을 즐기는 레저로 각광받는 루지는 특히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청도의 새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군파크레저 측은 연간 75만~100만명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트랙 1.9㎞ 짜릿한 질주
군파크레저 루지 시설은 청도 화양읍 청도소싸움장 인근 산 10만여㎡ 부지에 들어선다. 용각산(697m)의 청정한 숲을 배경으로 하는 트랙은 폭 4m, 길이 1.9㎞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앙증맞게 느껴지는 루지(카트)를 타고 출발하면 완만한 곡선 트랙에서 급격한 내리막, 급커브 등 다양한 코스가 이어진다. 숲속을 달리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핸들을 당기면 감속돼 탁 트인 운치와 바람 속에 여유 있게 내려올 수도 있어 속도감은 운전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깊은 산속 피톤치드를 음미하며 하루를 힐링하는 청도 루지는 야간 운행도 가능하다. 트랙 전 구간에 LED 조명이 갖춰져 별빛 쏟아지는 청도 밤하늘과 어우러질 땐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맞은편 능선의 청도프로방스 빛축제장의 형형색색 조명을 보며 트랙을 내달리면 재미는 배가된다. 군파크레저 관계자는 "청도 루지는 자연을 벗 삼는 아늑함은 물론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익스트림 테마파크의 산실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려한 풍광, 최상의 시설 구비
내려오는 재미가 있다면 올라가는 설렘은 또 다르다. 용각산을 발밑에 두고 15분쯤 스카이리프트(629m·80대)를 타고 올라가면 산 정상부이다. 맑은 날엔 멀리 청도 풍각면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부의 수려한 풍광과 해질 무렵의 노을, 전망대 역할을 하는 카페 '하우리오' 등은 젊은이들의 인증 샷 명소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군월드 푸드(대표 민현정)가 운영하는 '하우리오'는 청도 특산품 홍시를 재료로 비앙코, 아포카토, 스무디 등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청도 미나리, 복숭아 메뉴 개발에도 나서 지역과 상생하고 환원하는 운영모델을 기치로 내걸었다. 출발지점엔 일식을 제공하는 '기소야'와 샌드위치 체인점 '샌드리아'가 이용객을 맞는다.
스위스 기술진이 설계해 제작과 점검을 마친 스카이리프트는 시간당 최대 1천200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돼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6개월에 걸친 제작과 설계, 금형, 주행테스트를 거친 카트와 국내 최고 품질을 인증받은 트랙은 안전성 부문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아놓은 상태다.
◆관광수요 기폭제 역할 기대
인접해 있는 루지와 청도소싸움의 만남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수요 창출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레저업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 편의 등 청도의 입지적 요건에다 군파크레저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가족 단위 및 2030 젋은 층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군파크레저는 접근성이 탁월해 대구 수성IC 기준 25분, 부산과 경남에서도 1시간 이내 도달이 가능하다. 시설 운영인원 및 간접 고용효과를 감안하면 최소 수십 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군파크레저 이민형 대표는 "군파크레저의 테마인 '구룡 스토리'는 아홉 마리 용이 고객에게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루지를 찾는 고객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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