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집에서 秋 법적 대응 준비 "내일 법사위 출석하나?"

입력 2020-11-25 17:45:41 수정 2020-11-25 18:19:04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왼쪽 네번째)과 장제원 의원 등이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해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왼쪽 네번째)과 장제원 의원 등이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해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제인 24일 나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조치로 출근을 하지 못한 첫날인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집에서 관련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이날 대검을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에게 "윤석열 총장이 직무정지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남관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도 윤석열 총장이 올 준비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사위 회의는 윤석열 총장 직무 배제와 관련해 윤석열 총장을 불러 진상 파악을 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해 무산됐다.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내일인 26일 오전 재차 법사위 전체회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여당에서 참석하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윤석열 총장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할 방침이다. 현재 추미애 장관의 직무 배제 및 징계 요청 근거가 언급된 상황이고, 이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해명 내지는 반론이 이어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남관 차장검사는 일선 검사들의 분노와 우려가 걱정되는 수준이라며 내부전산망에 댓글을 다는 등의 형태로 항의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검찰 분위기를 설명했다.

조남관 차장검사의 언급과 함께 이날 일선 검찰청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릴 조짐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현재 일선 청의 수석급 평검사는 사법연수원 36기들이 맡고 있다.

평검사 회의는 7년 전인 지난 2013년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열렸다. 당시 해당 논란을 두고 법무부가 감찰 압박을 했고, 이에 채동욱 총장이 사임한 바 있다. 이에 평검사 회의에서는 사퇴를 재고하라는 집단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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