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첫시집 '배경 바다' 이후 48년 만에 펴낸 장태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Ⅰ덧니, Ⅱ약속, Ⅲ 이명, Ⅳ그꿈 등 4장에 총 63편의 시가 실려 있다.
Ⅰ은 최근들어 느낀 감정을 쓴 것이고, Ⅱ는 살아오면서 인연을 더 있지 못해 아쉬운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그렸다. Ⅲ은 아버지와 고향에 대한 향수를 그리는 한편 나이 들면서 눈에 띈 것들에 대한 소회를 담았다. Ⅳ는 삶 전체를 반추하면서 얻는 다양한 감정을 시로 표현한 것이다.
박덕규 문학평론가는 "장 시인이 '감동이든 재미든 하다못해 꼬투리라도 잡힐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행간을 더 당겨보려 했으나, 서툰 상처 덧난 듯 아직도 어설프다. 속 좀 털어 놓으려다 그냥 다 벗어버린 듯 부끄럽다'"고 했지만 "시집 전체를 일별하면 문학과 담 쌓고 산 세월이 상당하다 했지만 실은 그럴 수는 없었으리라는 짐작대로 혼자만의 밀실에서 속 깊은 데서 들끓는 사연을 꺼내 이리저리 담금질해 온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평했다. 12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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