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가 '생리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 생리용품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면 무상공급한다. 가디언, 로이터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회는 24일(현지시간) 생리대와 탐폰 등 생리용품을 무상 제공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으로 지역센터, 청소년 클럽, 약국 등 지정된 공공장소에 생리용품이 비치되며, 소요 비용은 연간 약 2천400만파운드(약 355억원)로 추정된다. 이 법안을 발의한 노동당 모니카 레넌 의원은 "누구도 생리대를 구할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난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하는 '생리빈곤'이 더 심해졌다. 레넌 의원은 "생리를 하는 모든 여성들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몇년 전만 해도 의회에서 생리 문제가 공개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주요 의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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