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분석 결과 면역력 95%…2회 접종분 20달러 이하
한국, 중국 등에서 생산예정…내년 1월 국제시장 공급 목적
러시아는 정부가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가 95%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이날 낸 성명을 내고 이 백신의 2차 중간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이 같은 결과는 백신의 1차 투약 후 42일 지난 뒤 얻은 분석값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해당 백신 검증을 위해 몇 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알려지면서 면역력 95%에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신 부작용은 5만명, 10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임상 실험자 확보가 관건인 탓이다.
백신 임상 실험결과를 밝히면서 실험자 수치를 밝히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물론, 스푸트니크 V 임상 결과 발표 전날 발표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임상 대상자 수치를 언급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간결과 효능이 평균 70.4%를 보였다고 하면서 영국과 브라질에서 2만4천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보건 당국은 이 백신이 인도, 브라질, 중국, 한국 등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내년 1월쯤 국제 시장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푸트니크 V 백신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이 백신의 국제 가격은 1인당(2회 접종) 20달러(약 2만3천원)이하 수준이다. 아울러 동결건조 형태의 이 백신은 섭씨 2∼8℃에서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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