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복개 후 28년 만에 복원
총 394억원 투입…2023년 6월 준공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를 가로지르는 학산천 복개도로가 28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학산천은 지난 1992년 악취와 쓰레기 등 오염이 심각해 개발계획에 따라 복개된 후 20년 이상 도로 및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포항시는 학산천 외에도 양학천·칠성천·두호천 등 도심지역 4개 지역 복개도로 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에 우선 시범사업으로 학산천 복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국비 182억원, 도비 64억원, 시비 148억원 등 총 사업비 39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6월 완공 목표이다. 사업은 길이 900m, 폭 23m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폭 10m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친수 및 생태체험 공간을 만들고 수질 정화용 수생식물도 심어 자연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포항시는 학산천 복원구간이 우현도시숲을 거쳐 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중심지에 위치한 까닭에 이번 사업으로 도심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포항시는 340억원을 추가 투입해 학산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도 병행한다.
상습 도시침수 지역인 선린병원 일대를 학산 배수구역으로 정하고, 총 넓이 4㎞ 구역에 기존 우수관로 정비 및 펌프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존의 도시∙오염하천에 대해 치수 위주의 정비에서 벗어나 원래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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