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안용복]울릉도에 남은 안용복 선생의 발자취

입력 2020-12-02 11:42:32 수정 2020-12-14 15:39:47

‘안용복기념관’ 영토 지켜낸 업적 기려
안용복의 활동과 독도 침탈 관련 사료 전시

울릉군 북면에 위치한 안용복기념관 전경. 안용복기념관 제공
울릉군 북면에 위치한 안용복기념관 전경. 안용복기념관 제공

울릉도에는 삼국시대까지 우산국이라는 별도의 나라가 있었다. 독도 역시 당연히 여기에 속했다.

512년 신라 지증왕 시기, 우산국이 편입되며 독도 또한 한국 고유의 영토로 이어져왔다.

이처럼 확고한 국내 역사와 반하게도, 독도 찬탈을 시도한 일본의 욕심 역시 무척 오래된 편이다.

독도 관련 망언이 쏟아질 때마다 일본의 헛된 야욕을 찍어누른 영웅이 등장했으며, 그 중에서도 현대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는 인물이 바로 안용복 선생이다.

울릉군 북면에 지어진 안용복기념관은 그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에 대응하기 위한 사료를 한 데 모은 곳이다.

해안일주도로의 북쪽 끝에 위치했으며, 약 2만7천여㎡ 규모의 너른 경관을 자랑한다. 한켠에 세워진 2차 도일 당시를 재현한 동상과 선박들이 제법 역동성있게 표현됐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길게 뻗은 산책길 끝으로 흐릿하게나마 독도를 볼 수 있다.

물론 기념관 옥상에 설치된 전망대 망원경을 통하면 울릉도의 인근 해역과 죽도, 그 너머 독도까지 한 눈에 들어 온다.

안용복기념관 앞 광장에 설치된 2차 도일 당시 안용복 재현 동상. 두번이나 일본을 찾아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확립한 선생의 기상을 표현했다. 안용복기념관 제공
안용복기념관 앞 광장에 설치된 2차 도일 당시 안용복 재현 동상. 두번이나 일본을 찾아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확립한 선생의 기상을 표현했다. 안용복기념관 제공

아쉽게도 안용복 선생의 얼굴은 전해지지 않아 2011년 강원 삼척시에서 국가표준영정 등록을 추진했다. 쉽게 말해 빈약한 사료를 기반으로한 상상도라는 의미이다.

안용복기념관은 2013년 개관했으며, 안용복 선생의 활동과 독도 관련 사료 외에 안용복 사건과 독도의 가치를 담은 4D영상도 상영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 중이다.

만약 안용복박물관을 들렀다면 울릉읍에 위치한 독도박물관도 함께 방문하면 좋다. 두 곳을 잇는 순환버스가 운행하며, 승용차를 이용하면 20분 안팍으로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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