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학습권 침해 진상 규명을"
"학과장·일부 교수 갈등 민원 발생"
대학본부, 조정위 열어 중단 결정
경북대 예술대 학생들이 내년도 음악학과 교원 공채가 갑자기 중단된 것과 관련, 진실 규명과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학 예술대학 학생회 등에 따르면 애초 2021학년도 교원 공채모집에 음악학과가 1명의 전임교원을 뽑도록 배정돼 있었다.
일반적으로 교원 모집을 할 때 후보자에 대한 심사는 위원회 3곳이 순차적으로 하도록 돼 있다. 해당 학과 위원회가 무슨 전공을 뽑을 지 등 심사 기준을 정하면 단과대 위원회가 이 기준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대학본부 위원회가 심사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음악학과 위원회는 지난달 초순 심사 기준표를 정해 단과대 위원회에 올렸다.
하지만 같은 달 중순 대학본부 위원회가 공채 중단 공문을 내려보냈고 현재 공채 절차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 학과 학생들은 최근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예술대학 학생회 관계자는 "학과장과 일부 음악학과 교수 사이에 갈등 등으로 수차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음악학과 등 예술대는 전반적으로 전임교원충원률이 다른 학과에 비교해 크게 낮아 교수 1명이 절실하다"며 "이번에 공채가 무산되면서 학습권 침해가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정보 공개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24일 총장 취임식이 열리는 대강당 앞에서 집회도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관계자는 "학과 쪽에서 수차례 민원이 올라오면서 공채 진행이 어려웠고 결국 조정위원회를 열어 공채가 무산됐다"며 "정보 공개와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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