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 49.09(1.92%) 상승 2602.59로 마감
코스피는 이날 장중 2600을 뛰어넘으며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넘은 건 1975년 코스피 출범 이후 4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2602.59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장중 2607.10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며, 종가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장중 한 때 2604.92까지 오르기도 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달 초 코스피는 2280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11월 한 달 간 무려 30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14% 수직 상승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한 원인으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무려 9천443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기관의 경우는 4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 달러화 약세 및 원화 강세가 외국인이 '사자'에 나선 동력으로 지목된다. 또 국내 11월 1~20일 수출이 11.1%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 신호가 나온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2600을 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1시45분을 기준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판 주식은 8천977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5% 오른 6만7천원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 4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3.82%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돼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25%), LG화학(2.90%), NAVER(0.18%), 셀트리온(2.02%) 등도 상승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으며, 예상 최고치는 2630에서 3000까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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