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가 내년 5월쯤 미국에서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 '집단 면역'이 달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집단 면역에 대해 "우리 계획에 따르면 5월쯤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추가 확산을 걱정할 필요 없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슬라위 최고책임자의 이같은 전망은 12월부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우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승인 다음날인 다음달 11일부터 미국인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12월에는 최대 2천만명이, 이후에는 매달 3천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슬라위는 밝혔다. 다만 정치적,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미국인들이 지난 9월 여론조사 결과 절반에 달해 이들이 집단면역 달성 구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 11월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 확산 양상은 매우 심각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 결과, 11월 들어 현재까지 코로나 환자가 307만5천여 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달 말이면 4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월별 미국 확진자 규모를 보면 3월에는 19만 명, 4∼6월에는 70만∼80만 명이었다. 그러다 7월에 190만 명으로 폭증하고 8월과 9월에 각각 140만 명과 120만 명, 10월엔 190만 명으로 증가하더니 11월에 폭증했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누적 확진자는 1천200만여 명으로, 4분의 1에 달하는 환자가 11월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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