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신공항·행정통합으로 희망의 새 시대"

입력 2020-11-23 16:39:05 수정 2020-11-23 20:16:06

23일 경북도의회 시정연설…경제·일자리·뉴딜추진 집중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제320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 구상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제320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 구상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경북 산업을 언택트, 뉴노멀 트렌드에 맞게 스마트로 옷 입혀 변화시키겠다"며 "신공항, 행정통합 등으로 도약하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내년 도정 철학을 밝혔다.

이날 제320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에 나선 이 지사는 "올해는 격변의 해였지만 도민들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경북인 특유의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특히 통합신공항 사업을 확정한 것은 모두의 큰 자부심"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민생·변화·도약을 3대 핵심가치로 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경제 활력 지원, 일자리 창출, 경북형 뉴딜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기본재산 4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청년애(愛)꿈수당'을 도입해 4천여 미취업 청년에 면접수당, 취업성공수당, 근속수당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산업 기반을 닦는 일"이라며 "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 창업기업 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도약을 위한 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도청신도시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주변 연결도로 8개 노선을 조기에 확충하고, 인재개발원 등 공공기관 이전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신공항은 대구경북 미래 그 자체"라며 "관련 용역과 국내외 전문가 참여 포럼 등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공항과 연계한 경북 발전의 큰 틀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해 진정한 지방분권의 모범 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시·도민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잘 새겨듣고 의회와도 소통해 일방이 아닌 함께 하는 통합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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