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들어선다

23일 포항시 동해면 공당리 616번지 일원에서 착공식

23일 경북 포항시 동해면 공당리에서 열린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착공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산업의 중심기관이 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착공식이 23일 열렸다. 경북도는 센터 건립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착공식에는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규제자유특구 사업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전기차에서 사용된 뒤 배출된 배터리 수거·보관·성능검사·등급분류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7월 중기부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시 동해면 공당리 일원에 조성됐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사업비 107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8천49㎡, 연면적 3천504㎡ 규모로 배터리 보관동, 평가동, 사무동을 건설한다. 준공은 내년 6월이다.

배터리 보관동에는 배터리 이력관리를 위한 입·출고 시스템이 구축돼 등급분류 전후의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평가동에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 및 등급분류를 위한 장비가 마련된다. 세부 등급이 나뉘면 배터리 재사용 또는 재활용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포항금속소재진흥원 강관기술센터 일부 공간에서 이뤄지는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종합관리 실증사업 역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수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은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를 계기로 이차전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특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재활용 산업 간 연결로 경북 이차전지 벨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