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특집]대구 토종 치킨프랜차이즈 ‘치맥킹’ 미국 시장 공략

입력 2020-11-26 17:30:00

포틀랜드 1호점 주말이면 포장매출 8천달러 ‘대박’
대구에서 양념 등 핵심재료 공급, 일본·중국 진출도 준비 중

지난 9월 미국 오리건 주 최대도시 포틀랜드에 문을 연 치맥킹 포틀랜드점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치맥킹 제공
지난 9월 미국 오리건 주 최대도시 포틀랜드에 문을 연 치맥킹 포틀랜드점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치맥킹 제공

'치맥의 도시' 대구의 치킨프랜차이즈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상황을 뚫고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출발한 '치맥킹'(대표 윤민환)은 지난 9월 미국 오리건 주 최대도시인 포틀랜드에 '치맥킹 포틀랜드점'을 개점했다. 이 점포는 최근 포장 판매만으로 주말 하루 8천달러, 평일 5천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성낙명 미국 포틀랜드점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를 걱정했는데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치킨 맛을 본 현지인들의 재방문에 따른 단골 고객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매장도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 성공한 매장으로 평가받는데 포틀랜드점 월매출은 2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치맥킹은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점 개점을 준비중이며 조만간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
치맥킹 일본 도쿄점은 내년 2월 문을 열 계획으로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게 되면 대구 치킨의 맛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지난해 광저우 식품프랜차이즈 전시회에서도 150여 바이어에게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았던 만큼 조만간 중국시장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접 해외 홍보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언택트 방식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맥킹은 국내에는 대구 직영점 2곳(수성점, 황금점)과 가맹점 네 곳(시지광장·침산·장기·신월성점)을 두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오리건 주 최대도시 포틀랜드에 문을 연 치맥킹 포틀랜드점에 고객들이 가득 차 있다. 치맥킹 제공
지난 9월 미국 오리건 주 최대도시 포틀랜드에 문을 연 치맥킹 포틀랜드점에 고객들이 가득 차 있다. 치맥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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