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이번 고비 못 넘으면 대규모 재유행 가능성"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조정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대규모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거리두기 상향)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은 1.5단계로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오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각국이 겪는 대규모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며 "대입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 대유행을 막기 위해선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입 수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일 평균 2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 불안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겠지만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 의료와 방역 체계가 감당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처럼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각 지자체에서는 정밀방역의 취지를 적극 활용해 필요한 방역 조치에 능동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과 관련해선 "조만간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 상황을 설명드리겠다"며 "백신 보급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예방책"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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