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확진자 11명 추가 "군 부대 집단감염 우려"

입력 2020-11-22 15:58:00 수정 2020-11-23 13:39:33

지난 17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 내
지난 17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 내 '군부대내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원들은 17일부터 29일까지 유흥시설 출입이 금지된다. 사진은 17일 서울역을 이용하는 장병들의 모습. 연합뉴스

앞서 대유행 시기에 집중됐던 군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군내 확진자가 모두 11명 추가됐는데, 전방 지역 육군은 물론 해군(경남 창원 진해)과 공군(충남 서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전군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수백명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대규모 N차 감염도 우려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11명 확진자는 육군 공무직근로자(강원 철원) 1명과 병사 4명(철원 3·경기 광주 1), 해군 간부(진해) 3명·병사(진해) 1명, 공군 간부(서산) 1명, 국직부대 간부(경기 과천) 1명 등이다.

상당수 같은 부대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이다.

서산 확진 사례의 경우 부대 집단감염에 따른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증상 발현자이다. 경기 광주 확진 사례는 상근예비역 병사가 가족의 확진 판정에 따라 검사를 받아 나온 결과이다.

이에 부대 내 집단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진해 5명, 철원 5명, 포천 1명 등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어 현재 철원 육군 부대에서는 200여명, 진해 해군 부대에서는 40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다.

현재 군은 수도권 및 강원권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하고 있고, 간부에 대해서만 일과 후 숙소 대기 등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0명이다. 이 중 65명이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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