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 실천한 추기경 전기 뮤지컬
21일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고 (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사랑과 나눔정신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이 선보였다. 매일신문 주최, 군위군·경상북도 후원으로 마련된 공연은 2회(오후 2·5시) 모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 간 거리 두기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김영만 군위군수,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심칠 군위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우동기 전 대구시교육감 등이 함께 했다.
'밥처럼 옹기처럼'은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이었지만 가장 낮은 위치에 서서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고 '서로 밥이 되어주라'며 사랑을 몸소 실천한 김 추기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난해 초연에 비해 한국사의 격동기에 종교를 넘어 사회의 큰어른으로서 약자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추기경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관람객 박종국(칠곡군) 씨는 "그늘진 곳에서 빛이 되어준 추기경의 생애를 뮤지컬로 만나 감동이 더했다"며 "오늘따라 그 분이 더욱 그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는 추기경이 유년기를 보낸 실질적 고향으로서 생가를 복원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도 조성돼 있다"며 "앞으로 추기경의 정신적 유산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사업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