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클리닉] 어깨 움직일 때마다 통증 '어깨충돌증후군'

입력 2020-11-24 09:31:56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뼈가 자라나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힘줄이 충돌하는 질환이다. 어깨 힘줄이 충돌하면 팔을 어깨보다 조금만 위로 들어 올리려고 해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고강도의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 사용 빈도가 많은 것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주로 노화로 인해 생기지만 젊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교사나 강사처럼 팔을 계속 들고서 칠판에 글을 쓰는 직업이나 어깨 사용을 많이 하는 테니스와 베드민턴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걸리기 쉽다. 또한 하루종일 앉아서 일을 해서 굽은 어깨를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와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결리는 듯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깨를 움직일 때 특정 방향과 각도에서만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강력히 의심할 수가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비수술 치료로도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지속적인 통증으로 어깨 관절의 사용이 줄어들어 오십견으로 악화할 수 있고, 마찰로 인한 힘줄의 지속적인 퇴행성 변화 및 손상으로 인해 회전근개 힘줄 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래서 치료시기를 놓쳐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로 악화되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비수술적 치료는 프롤로 주사치료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인대나 힘줄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이며, 관절 초음파를 통해 손상된 인대, 연골, 연골판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서 직접 주사를 통해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키는 치료 원리다.

평소 어깨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부정한 어깨 자세를 피하고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을 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수시로 어깨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해주자. 평소보다 어깨를 과사용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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