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 숙지지 않지만, 감염경로 확실한 편

입력 2020-11-20 17:24:18 수정 2020-11-20 22:30:26

경산 거주자 청도 다녀왔다 확진…김천선 해외 입국자 양성 판정
보건당국 "개연성 항상 있었다"

경산시보건소 직원들이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검체를 한 후 복도에서 의료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산시보건소 직원들이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검체를 한 후 복도에서 의료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에 사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경기 구리시 89번, 9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19일 검사를 받아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도 경북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 7명과 해외유입 3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18,19일 확진자로 판명된 경산 지역의 3개 학교 학생들 감염 전파에 따라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늘 개연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경산에서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2명이 19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 학생은 청도 한 농장에서 일했던 어머니가 청송 가족모임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청도 농장 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접촉과 n차 감염으로 20일 오전 9시 현재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초·중학생이다. 이들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전파 여부가 지역 확산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3개교는 일제히 전교생과 교직원 등 1천858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학교는 1주일 동안 원격수업을 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168명은 자가 격리조치하고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

안동에서는 수도권 확진 친척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 1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가족 3명은 18일 확진됐다.

김천에서는 김천대 간호학과 학생 2명과 경찰행정학과 학생 1명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간호학과 학생이 실습한 치매안심센터 등 시설 직원과 이용자, 대학생들이 다니는 학과 학생을 상대로 검사를 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또 콰테말라에서 입국한 가족 3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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