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재학생·교사 확진으로 학교·학원 중심으로 지역 확산
9개월간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자랑해왔던 경남 하동군이 17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취를 취한다고 밝혔다.
17일부터 이틀 간 1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오후 5시 기준 검사를 진행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230명이 넘어 추가 확진자수도 여기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18일 경남도와 하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이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하동엔 지난 17일 2명, 18일 오전 8명, 오후 7명 등 이틀 사이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추가 확진자 11명이 하동읍에 위치한 중학교 재학생들로 전날 이 학교 학생(경남 396번)과 교사(397번)가 확진된 이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 받은 이들이다.
현재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모두 16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첫 확진 학생의 첫 감염경로 및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외에 396번 확진자가 다닌 학원 2곳에서 교사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하동읍의 다른 중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감염됐다. 이 학생이 다닌 학교에도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교직원 등 171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하동군은 당장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동군 내 체육시설 및 실내 공공시설 등은 전면 휴관된다. 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마을경로당 등 427곳도 폐쇄됐다.
확진자들이 다닌 학교가 위치한 하동읍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6개 학교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확진자 추이에 따라 하동군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하동군에서는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많이 확진된 만큼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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