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기준 3천122마리 회귀…전년대비 223% 증가
경북 울진 왕피천에 돌아오는 연어량이 올해 급증했다. 최근 20년간 최대 기록이라는 게 경북도 분석이다.
17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울진 왕피천에 연어포획장을 운영한 결과 총 3천122마리가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천402마리보다 2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01년 3천200여 마리가 회귀한 이후 약 20년 만의 최대 회귀량을 기록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연도별 회귀량은 2016년 1천77마리, 2017년 1천136마리, 2018년 1천556마리 등이었다.
연어 회귀량 증가 원인으로는 치어일 때의 플랑크톤 등 풍부한 먹이량, 회귀에 적당한 수온 등이 우선 꼽힌다. 다만 국내 회귀 연어가 전 세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올해 회귀량 증가 원인 분석에는 국제적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내년 5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북태평양 소하성 어류위원회(NPAFC·캐나다, 미국, 러시아, 일본, 대한민국)에서 다뤄진 뒤에야 가닥이 잡힐 것이란 얘기다. 소하성 어류란 바다에서 생활하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 산란하는 어류를 말한다.

경북도는 1970년대부터 울진 왕피천, 영덕 오십천에 연어 생태자료 수집·자원 증대 등을 목표로 연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올해는 포획한 어미 연어로부터 136만9천 개의 수정란을 채란해 50여 일 사육한 뒤 내년 3월 100만 마리가량을 방류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회귀 연어량이 많아 수정란 채란 수가 늘어 내년 방류 치어량도 증가할 것"이라며 "건강한 부화, 사육을 위해 시설을 정비하는 등 연어 자원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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