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대구아트스퀘어/아트페어 폐막-결산

입력 2020-11-17 14:25:19

지난 12일 대구 최대 미술장터인
지난 12일 대구 최대 미술장터인 '2020대구아트스퀘어' VIP 프리뷰 때 많은 컬렉터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화랑협회 제공

'관람객 5천여 명, 작품 거래액 36억원'

대구 최대 미술장터이자 지역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인 실험무대인 '2020대구아트스퀘어'가 15일(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금)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6개 국 69개 화랑과 대구지역 13명의 청년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400여 명의 작가 작품 3천여 점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과 전시일 축소에도 불구하고 5천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 입장과 함께 작품 거래액 3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작품거래액은 43억원이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해보다 부스 간격을 넓히고 1.5배 확대한 크기의 대형부스를 설치, 메이저 화랑의 참여율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컬렉터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면서 품격 높은 디스플레이와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아내기도 했다.

특히 올해 대구아트스퀘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고 지역 청년 작가 13명이 참여한 '올해의 청년미술프로젝트'가 대구아트페어와 함께 열렸다는 점이다. 이들은 기성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했음에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며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대구미술협회의 특별전에서는 대구를 무대로 활동하는 원로와 정예 작가 40여 명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코로나19의 침체 속에서도 지역 작가들의 역량과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올해 첫 선을 보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대사관 부스에서는 어린이 체험행사로 탄자니아 동물 채색과 텀블러 만들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호응을 얻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대구아트스퀘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시장으로 청년 작가들이 비상할 수 있는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미술애호가와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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