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여 만에 두 자릿수 감염…대구, 성주 각 1명 추가 신규 확진
정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중대한 기로"
"앞으로 2~4주 후 하루 신규 확진자 300~400명"
정부가 수도권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청도, 경산, 영천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감염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16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감염은 0명으로, 지난 14일 이후 사흘째 지역 발생자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청도(8명), 경산(4명), 영천(1명) 등 경북에서는 모두 13명의 지역 감염이 발생했다. 경북에서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26일 10명이 발생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구 1명, 성주 1명 등 추가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지역사회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국내 지역감염은 11~16일 사이 엿새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가족과 지인 간의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주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상 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 양상과 줄어들지 않는 감염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라고 했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6일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앞으로 2~4주 후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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