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첫 점유율 70% 기록을 세웠다.
15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2.3%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340만대 제품을 출하한 데 따른 것이다.
'갤럭시'로 대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국내 시장에서 줄곧 60% 안팎의 점유율을 보여왔고, 분기 점유율이 7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이번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약 67조원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아이폰'을 내세운 미국 기업 애플을 제치고 3년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중국 화웨이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한 분기만에 탈환했다.
이 같은 기록은 8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9월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림 5G 등을 내놨다.
그러면서 같은 3분기에는 매년 3분기마다 신제품을 내놓던 애플이 부품 수급 문제로 진작 내놔야 했던 아이폰12를 지난 10월에 출시한 것도 삼성전자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아이폰12가 부재한 시기의 공백을 갤럭시 제품들이 대체한 경우도 꽤 될 것이라는 풀이다.
삼성전자가 선전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애플은 지난해 3분기(9.8%)보다 0.9%포인트 떨어진 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도 지난해 3분기(11.7%)보다 2.1%포인트 하락한 9.6%를 차지했다.
다만 애플의 경우 올해 4분기에 앞선 신제품(아이폰12) 출시의 기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다시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주춤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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