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공들이는 정세균…2주 새 세 차례 찾아

입력 2020-11-15 16:29:35 수정 2020-11-15 18:40:30

14일 경주 불국사 방문…이철우 도지사·주낙영 경주시장, 현안 건의

지난 14일 경북 경주 불국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4일 경북 경주 불국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경주 불국사를 찾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민생경제 투어 첫 방문지로 경북을 방문, 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달 7일에는 포항 지진현장을 둘러봤다. 2주 새 경북을 세 차례나 방문한 셈이다.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방문한 정 총리는 총지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종우 주지스님 등과 차담회를 갖고 극락전에 참배했다. 기와 불사에선 '민족의 유산 불국사를 다녀갑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 도지사는 경주시장과 함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조속 추진 ▷방폐물 반입 수수료 인상 등 현안을 정 총리에게 건의했다. 경주 방폐장은 1986년 이래 19년간 표류해 온 국책사업이다가 2005년 주민투표 결과 89.5%의 찬성률로 경주가 유치했다. 하지만 방폐장 유치 15년이 지나도록 정부가 약속한 55개 사업 중 완료된 것은 34건뿐이다.

이 도지사 등은 아울러 2005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은 방폐물 반입수수료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 조성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추진 및 국비 지원 ▷경주 문무대왕릉 정비 국비 추가 지원 ▷천북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 국비 신규 반영 ▷검단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사업 국비 추가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14일 경북 경주 불국사를 방문한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가 사찰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14일 경북 경주 불국사를 방문한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가 사찰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14일 경북 경주 불국사를 찾은 정세균(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종우 주지스님, 이철우(맨 왼쪽) 경북도지사, 주낙영(맨 오른쪽) 경주시장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4일 경북 경주 불국사를 찾은 정세균(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종우 주지스님, 이철우(맨 왼쪽) 경북도지사, 주낙영(맨 오른쪽) 경주시장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는 "정 총리가 지난달 30일 전국 민생경제 투어를 경북에서 시작할 정도로 지역에 애정이 많다"며 "천년 경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원자력 연구개발 등 새로운 발전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