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준표 “3년 반 동안 이 나라 70년 업적, 전부 다 죽여”

입력 2020-11-13 18:36:32 수정 2020-11-13 19:12:25

[세부평가]대북정책 0점, 경제·국방 10점, 정치·외교 30점
“문 대통령은 추 장관과 윤 총장 중 1명을 택하라!”

홍준표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 6개월에 대해 싸늘한 혹평을 내렸다. 홍 의원은 7일 TV매일신문 미녀와 야수와 함께 한 정치버스킹(동성로 만민공동회 '세상이 왜 이래')에서 "대한민국이 70년 동안 이뤄놨던 업적을 전부 다 죽이고 있다"며 "국가 채무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다 퍼주고 나라는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정치 30점 ▷경제 10점 ▷대북정책 0점 ▷국방정책 10점 ▷외교정책 30점을 줬다. 또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보니 나라가 성한 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가 빚 70% 넘어가도 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완행열차라면 이재명 지사는 베네수엘라 가는 급행열차"라고 비판했다.

2달 넘게 핫이슈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뭐 애들도 아니고 눈만 뜨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데 둘 다 자르던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든지 해야 한다"며 "문재인 밉다고 윤석열 편드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니다. 인사권자(문 대통령)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TK의 살 길을 묻는 질문에는 "대구는 내륙도시이기 때문에 한번 더 재도약하기 위해 하늘길을 열어야 한다"며 "유럽과 미주노선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새 국제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그래야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행정조직의 통폐합 등 문제가 많다. 명분만 앞세워서는 안된다. 갑론을박을 따져보고 통합에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어 '야수가 진행하는 현장토크'에서는 청년들의 여러 질문(쌍방향 시대의 SNS 소통, 정치인의 자살은 이면에 뭐가 있는지, 전라도 민심에 대한 평가, 일선 고교에서 이뤄지는 전교조의 일방통행 사상교육 등)에 대해서도 솔직담백하게 답했다.

그는 마무리 멘트로 "정말 지난 총선 때 참 힘들었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마무리를 해야하는 그런 시점인데, 마무리는 제가 어릴 때 학생시절을 보낸 대구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1부〉, 〈2부〉 본격 토크쇼를 끝내고, 현장에 모인 관중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노래 선물 2곡(장윤정의 '초혼', 나훈아의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을 선사한 후 쿨(Cool)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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