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틀전 1위 오늘 3위…지지율 변동, 왜?

입력 2020-11-13 17:42:27 수정 2020-11-13 20:30:32

대권후보 지지율 변동…조사 방식에 따라 달라져
한국갤럽 이낙연·이재명 19%로 1위…윤석열은 3위로 하락
여론조사 신뢰성 두고 논란도 제기돼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9일 오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연수원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9일 오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연수원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3위에 올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불과 이틀전, 윤 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에 있었기에 결과치를 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적잖다. 각종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나란히 19%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이 대표의 지지도는 2%포인트 높아졌고, 이 지사는 1%포인트 하락했다.

윤 총장은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오른 11%로 3위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였다.

지난 1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24.7%로 이낙연 대표(22.2%)와 이재명 지사(18.4%)를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불과 이틀 만에 윤 총장의 지지율이 반 토막이 된 것은 조사 방식 문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은 후보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반면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심상정·안철수·윤석열·이낙연·이재명·홍준표 등 6명만 후보로 제시했다. 이에 야권 지지자들의 쏠림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한일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일본 측과는 온라인 화상 연결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한일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일본 측과는 온라인 화상 연결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2022년 대선에 여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47%로,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41%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달보다 여당 후보 지지는 3%포인트, 야당 후보 지지는 2%포인트 각각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46%,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린 45%로 집계됐다. 4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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