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앞둔 벤투호 이재성 "똑같은 '상대'…우리 일에 집중"

입력 2020-11-13 15:09:09

"손흥민 '월드클래스'…함께해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13일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13일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와 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설욕보다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성은 13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상대가 멕시코라고 해도 똑같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대표팀이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전에 했던 것들을 잊었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상기하고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 1년 만에 해외 원정을 떠난 벤투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멕시코(15일), 카타르(17일)와 맞붙는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1대2로 패배했고,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는 카타르에 0대1로 진 아픔이 있다.

공교롭게 친선전에서 두 팀과 만나게 돼 '설욕'이 팬들의 관심사가 됐다.

이재성은 "멕시코·카타르전에 우리가 그전에 해왔던 것들을 잘 유지하면서, 그런 부분을 상기하고 다시 익숙해지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브라질과 친선경기 이후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재성은 "정말 소중한 기회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소집이 이렇게 멀어질 줄 몰랐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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