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안무축제, 국내 무용가의 예술의 장 펼쳐진다

입력 2020-11-16 14:18:53

25일 퍼팩토리소극장, 26·2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세계안무축제 자료사진. 세계안무축제 사무국 제공
세계안무축제 자료사진. 세계안무축제 사무국 제공

'2020 제6회 세계안무축제'(DICFe·조직위원장 박현옥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25일 대구 퍼팩토리소극장, 26·2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세계안무축제는 지역 중견 무용가, 원로 무용가들이 대구 무용예술의 정신과 전통을 잇고 세계적인 무용축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뜻을 모아 시작되었다. 예년에는 외국팀 초청, 해외 안무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 독자적인 글로벌 무용예술 협업 프로그램을 추구했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작가전으로 꾸렸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청년열차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다. 코로나19 환경이 지역 문화예술현장에 미친 이슈를 진단하고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예술가의 시각과 태도를 성찰해 희망적 대안을 염원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려진다.

대구지역 대학 무용과 학생과 전문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즉흥 잼 공연이 오프닝 공연으로 25일 퍼팩토리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6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는 안무가들의 창조적 작품발굴과 지역무용의 활성화를 위한 '한국작가전'이 개최된다. 정진우무용단(정진우)의 '심연', 댄스프로젝트FTHT(정다래)의 '적정거리 유지', 아우름무용단(안경미)의 '마음의 소리', 섶무용단(김용철)의 '일심_부모은중경', 대구시티발레단(우혜영)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1막 중'을 선보인다.

27일에는 대학생 이상 젊은 안무가들에게 실험적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청년작가전'이 열린다. 전국 공모를 통해 NN:D(남승진, 남희경)의 '개인의 해석', 아트프로젝트 큼(박소희)의 '소우주:so would you', 2 PUELLA(전하연, 백찬양)의 '샴 SAIMESE', 옹기종기(이혜리)의 '一路同行일로동행', PYDANCE(도지원)의 '명왕성', 장프로젝트(장요한)의 '공존' 등 총 6팀이 선정됐다.

참가작 가운데 대구 현대무용의 상징인 김상규 무용가와 무용평론가 정막을 기리는 '김상규 무용상'과 '정막 예술상'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박현옥 세계안무축제 조직위원장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다양한 무용작품을 소개하여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으로 함께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문의 010-2599-6116, 010-2696-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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