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겠다'던 고영욱, SNS 댓글은 차단?…비난 쇄도

입력 2020-11-13 11:18:23 수정 2020-11-13 11:39:27

고영욱 사진: MBN 방송 캡쳐
고영욱 사진: MBN 방송 캡쳐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댓글창을 차단했다.

고영욱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이날 또 다른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활짝 웃는 신정환과 고영욱의 어머니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저희 엄마를 걱정해주는 분들이 계신데 얼마 전 (신)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의 엄마 사진을 올려본다"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고영욱의 연예계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아가는데,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한다고? 연예계 복귀 꿈도 꾸지 말길"라는 글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고영욱은 쏟아지는 비난 댓글 탓인지 두 개의 게시글 모두 댓글 작성 기능을 차단해 버렸다.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그는 결국 SNS 댓글창을 닫아 버렸고, 뻔뻔한 일방소통으로 대중의 분노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고영욱은 한 매체를 통해 복귀 및 유튜브 활동 계획에 대해 "지금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나중에 계획이 생기면 연락을 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당시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월,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을 선고했다. 이에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그 후 3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하며 '전자발찌 1호 연예인'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은 고영욱은 최근까지 두문불출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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