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력 갖춘 종단 최고 지도자 회복
1994년 '조계종 사태'로 승단에서 영구 제명됐던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전 총무원장)이 승적을 회복한 뒤 비구승 최고 법계인 대종사(大宗師)에 올랐다.
조계종 중앙종회(국회)는 12일 정기회를 열어 의현 스님을 포함한 스님 23명에 대한 대종사 법계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대종사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 40년 이상, 연령 70세 이상의 스님들에게 종단이 부여하는 최고 지위다.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종단의 큰 어른이자 수행이 깊은 선지식으로서 지위를 인정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의현 스님은 지난 1994년 총무원장 3선 연임을 강행하다 종단 개혁 세력의 반발에 부딪혀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승려대회 결의에 따라 승적에서 삭제됐다.
의현 스님은 승적이 박탈된 지 21년만인 2015년 '당시 징계 의결서를 받지 못했다'며 재심을 신청했으며 다시 열린 재판에서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18년 멸빈과 공권정지 등 영욕의 세월 24년만에 승적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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