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기업 외면한다" 대구시교육청 질타
대구시교육청이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기자재를 구입하면서, 지역 업체 제품 구입율은 5%에 불과하는 등 향토 기업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성환 시의원(달성1)은 12일 별도의 자료를 통해 "교육청이 지난 5년간 신설된 학교에 지원한 교육기자재 가운데 지역 중소업체를 통해 구매한 경우는 전체 대비 5%에 불과하다"며 "이는 같은 기간 지역건설 업체 공사율이 95%에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건설과 기자재 업체 간 차별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강 시의원은 이어 "지난 5년간 총 210억 원의 교육기자재를 구매하면서 10억 원(4.9%)만 지역 중소업체를 이용했는데, 2017년 9.5%였던 비중이 해마다 감소해 올해는 단 한 건의 실적조차 없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이 지역기업의 제품 구매에 앞장서서 나서야 할 시기에 이 같은 실적은 매우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수도 대구'라고 자처할 수 있느냐"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창업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대구시의 정책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시의원은 "시교육청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진 못하더라도 물품 구매만큼은 지역 중소업체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당장 내년에 신설하는 학교(8개교)에서부터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