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전문 투자 벤처케피탈 인라이트벤처스 등 참여
"대기업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인재 양성해야"
스타트업, 벤처 등 창업 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구시 혁신생태계활성화 자문단'이 출범했다. 자문단은 대기업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대구시 주최 혁신생태계활성화 자문단 출범식 및 대구 혁신생태계 활성화 과제 포럼이 열렸다.
지역에 뿌리내린 경제, 산업이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게 혁신 생태계라고 정의한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사람·기술·모험자본을 혁신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자문단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시장은 "대구 산업 실태를 혁신생태계 관점에서 파악하고,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자 포럼을 개최했다"라고 말했다.
혁신생태계활성화 자문단은 인라이트벤처스 김용민 대표, 특허청 박성준 심판원장, 벤처법률지원센터 배재광 대표, JJ모터스 이철상 대표이사 등 산·학·연, 공공기관, 벤처투자, 법률, 모빌리티, 빅데이터, 미디어, 콘텐츠 등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날 포럼에서 '대구형 융합뉴딜 구축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 산업 생태계를 설명한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대구시 산업 정책이 스타트업 생태계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로봇,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물 등 대구시의 주요 사업 분야들이 대형 인프라와 오래된 기술 축적을 이룬 대기업 위주로 선정됐다는 지적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대구경북 창업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케피탈이다. 누적 투자액 584.8억원 가운데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 437.6억원(74.8%)을 투자했다. 창업 3년 이하 초기기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대구시가 원하는 사업을 정해놓고 대기업들에 지원 해줄 테니 대구로 오라는 유치전략이었다"라며 "대구형 뉴딜은 대기업보다는 우수한 인재와 안정적인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한 대구시의 역할도 강조됐다.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할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부재로 인한 공백을 자체 R&D 육성 시스템으로 보완해야 초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우수한 인재가 대구로 와서 어떤 사업이라도 시도할 수 있도록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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