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명장' 유창우·신종협…농어업인 대상 서상욱

입력 2020-11-11 18:13:10 수정 2020-11-12 19:36:34

경북도 '제25회 농어업인의 날' 시상
농정평가 대상 영천시 등 유공자 격려

1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농업인 정부포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농업인 정부포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올해 최고 농업장인인 '경북 농업명장'에 유창우, 신종협 씨를 선정했다. 또 '경북 농어업인 대상'에는 서상욱 씨가 전체대상을, 시군 농정 종합평가에서는 영천시가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유창우 명장
유창우 명장

경북도는 11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경북 농업명장 2명, 경북 농어업인 대상 11명에 시상했다. 지역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7개 시·군 유공자들도 격려했다.

포도명장 유창우(김천) 씨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샤인머스캣 재배 전문가다. 샤인머스캣 저장기간 증대를 위한 실증실험에 참가해 저장성을 2배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

사과명장 신종협(영천) 씨는 나무 폭을 좁힌 방추형 모양을 완성해 착과 부위를 늘리고 햇빛 투과율을 향상시켜 생산량을 높였다. 또 전문적인 재배기술로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교수로 활동하며 선진기술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종협 명장
신종협 명장

농어업인 대상 부문 전체대상을 수상한 서상욱(포항) 씨는 사과 다축재배(나무 아랫부분에서 가지를 포도처럼 옆으로 뽑아 위로 올리는 기술) 전문가로 표준화된 12ha의 대형 사과농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품목의 시범재배를 실시, 재배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또 농장개방을 통해 타 농업인의 학습공간으로 제공함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닥터, 기술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외 식량생산부문 이재학(구미), 친환경농업부문 김병원(예천), 과수·화훼부문 권순찬(상주), 채소·특작부문 배선호(성주), 농수산물수출부문 김형수(상주), 농수산 가공·유통부문 박영재(의성), 축산부문 장용호(봉화), 수산부문 김명기(울진), 농어촌공동체활성화부문 신동수(칠곡), 여성농업인부문 김숙자(고령) 씨가 각각 선정됐다.

서상욱 씨
서상욱 씨

이날 기념식에는 올해 농업분야 사업성과가 우수하고 지역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시·군을 선정해 함께 포상했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에는 영천시가, 최우수상에는 상주시와 예천군이, 우수상에는 김천시, 안동시, 의성군, 청도군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영천시는 농촌마을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교육·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한편, 이날 우수농업인에 대한 정부포상도 함께 전수됐다. 의성군 김홍길(초원농장) 씨가 은탑산업훈장을, 예천군 임석종(대한잠사회장) 씨가 석탑산업훈장, 경주시 박익환(상평농원), 상주시 이흥규(부흥농장), 예천군 김영경(벼 채종포 대죽단지회장) 씨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든든한 경북 농업인이 있기에 코로나19와 태풍에도 흔들림 없이 자라난 농수산물이 국민의 식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과 농촌이 더 존경받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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