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 지금까지 소프트뱅크에 28명 입사시켜
글로벌 기업인 일본의 소프트뱅크에 합격한 영진전문대 출신 6인방이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일본IT기업주문반(3년제)을 지난 2월 졸업한 김명종(27) 씨 등으로 지난해 모두 이 회사 공채에 합격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입사가 늦어졌다.
4년제대에서 영진전문대로 유턴한 김 씨는 "소프트뱅크의 여러 부서에서 전반적인 IT지식을 연마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지역 4년제대 일본학과에 입학했다가 군복무 후 영진전문대로 유턴한 박언채(26) 씨는 "고교 때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어 부모님에게 걱정만 끼치는 못난 아들이었다. 군 복무 중 단 몇 줄의 코드만으로 주변 동료들을 편리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영진전문대 일본취업반에 재입학했고, 일본 취업으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명을 소프트뱅크에 진출시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취업 한파를 피해간 것이다. 그 배경에 이 대학이 자랑하는 '해외취업특별반'이 있다.
해외취업특별반은 이 대학이 10여 년 전부터 국내외 취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입도선매'(立稻先賣) 형태로 개설한 특별반이다.
이 곳은 30명 내외의 소수정예화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또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 기업 요구에 철저히 맞춘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해외 기업문화와 실생활 언어를 현지에서 습득하는 방학 중 해외현지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해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 등 IT분야 글로벌 인재 배출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IT기업주문반'은 단연 돋보이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이 반은 전공실력과 일본어 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정규수업은 물론, 야간 자율학습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졸업반은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팀단위로 수행해 기업 현장에서 진행되는 기획, 설계, 제작 등의 과정을 경험토록 한다.
박성철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은 이번 소프트뱅크 입사자를 포함하면 총 28명이나 된다. 국내 2·4년제 대학을 통틀어서 이 같은 성과는 전무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981년 창립된 세계적인 일본 기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손정의 씨가 그룹 회장으로 있다. 종업원 수만 2018년 기준으로 7만4천952명에 이르며 모바일과 인터넷, 5G 등 통신사업, AI, 빅데이터, IoT, 로봇 등 최첨단 상업은 물론, 에너지와 무역 및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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