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는 14일(토) 오후 3시 푸치니의 비극오페라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린다. 나비부인은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메인오페라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한 전막 오페라이다.
푸치니가 '내 작품 중 최고'라고 말했을 만큼 특별히 아꼈던 오페라 '나비부인'은 그의 오페라 중에서도 동양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으로, 미국인 남편을 기다리던 일본인 아내가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해 죽음을 선택하는 내용이다. 2막에 등장하는 '어느 갠 날'과 합창단의 '허밍코러스'가 특히 유명하다.
이번 '나비부인'은 예술단체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준비한 것으로, 2019년 공연 때 '탁월한 무대연출과 보기 드문 세련미'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한 장윤성이 지휘를 맡고, 노블아트오페라단 상임연출가 김숙영이 연출한 이번 무대에는 오스트리아 빈 폭스오퍼에서 '나비부인'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한지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극장, 카셀국립극장 전속 주역가수를 역임한 테너 김동원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합창단의 연주가 더해진다.
지난 9월 25일부터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 설치한 무대에서 소오페라와 콘서트로 관객을 만나온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내년 1월 두 번째 전막오페라 '사랑의 묘약'(1월 28, 29, 30일), 2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2월 24, 25, 27일)를 남겨두고 있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마침내 전막 오페라로 관객을 만난다"면서 "불안은 내려놓고, 공연의 감동만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안전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입장권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와 콜센터(1544-1555)에서 예매 가능하다. 053)666-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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